본문 바로가기
투자이야기/경제캘린더

[경제지표] 6월 3주차 주요 경제지표 리뷰 “고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0.75 bp자이언트스탭”

by 불리시곰돌이 2022. 6. 16.
반응형

코로나 이후 국경을 걸어 잠그고 나서 전세계적으로 공급망 판이 새로 짜여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일으키고 에너지, 식량 전쟁을 부추겨서 인플레를 가속시키고 있다. 전세계의 친미/반미 경쟁구도는 이전보다 더 강해질 것이다. 오늘도 반미 세력은 달러가치를 나락으로 보내기 위해 열심히 때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언제나 그래왔듯... 중국과 미국사이에서 힘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하는 입장인데 낙동강 오리알이 되지않게 부디 현 정부가 현명하게 잘 대처하길 바라는바다.

오늘새벽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 bp 인상했다. 자이언트 스탭이라 표현하는데 뭐 그닥 자이언트 스탭처럼 여겨지진 않는다. 시장도 어느정도 예상된 악재로 반영됐는지 증시는 하락세를 잠시 쉬어가는 듯 하다. 물가상승이 여전히 전고점 갱신중이기 때문에 이번 0.75 bp 인상에도 6월 물가 상승률이 눈에 보이게 잡히지 않는다면 한번 더 0.75 bp 또는 1bp 까지 올릴 것이다. 이말은 당연히 증시가 더 박살 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의이기도하다. 따라서 다음달 물가상승률은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만약 8.6%에서 유지되거나 하락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인플레 상승추세는 유지중이라고 판단해야한다.

눈여겨봐야 될 것은 지난달 실업률이 더 이상 낮아지지 않고 유지된 점과 ADP 고용변화율이 예상치보다 크게 낮다는 점이다. 특히 50인 이하 소기업들의 고용이 많이 감소했는데 상대적으로 고용의 자유도가 높은 소기업부터 신규고용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추세가 두세달 반복되면 실업률은 높아지게되고 경기불황 국면이 시작될 것이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치보다 크게 하회하는 상황도 문제이다. 기관이 데이터에 근거한 예상치보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실제 체감 경기는 훨씬 소비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건데 가파른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한동안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상승 → 기준금리인상 → 소비/투자 위축 → 기업이익 하락 → 고용감소 → 실업률증가 → 경기침체 → 경기위기 → 금리인하' 사이클이 반복될텐데 지금은 고작 소비/투자 위축 수준이기 때문에 침체 국면의 초입도 아니라고 본다.. 왜냐면 부동산 버블이 아직 터지기 전이기 때문이다. 미국/한국 모두 부동산도 신나게 올랐는데 부동산버블이 터질때 침체는 가속될 것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될수록 채권수익률, 예적금금리도 조금씩 오를테니 곧 뉴스에서 '안전한 채권투자, 예적금이 진리입니다'라는 말을 보게될 것이다. 신규투자보다는 가지고있는 자산을 잘지켜야할 국면이고 이 기간이 1년이될지 2년이될지 5년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증시가 활황일때는 불같이 투자해도됐지만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실적이 잘나오는데 가격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거나 채권/예적금이 더 바람직한 투자처라고 생각된다.

곧 부동산 폭풍까지 겹쳐지면 경매물건, 미분양 물건은 쏟아져나오고 PER이 미쳐있었던 종목들은 가격이 땅바닥에 붙어버릴 것이다.

절대 무리해서 투자하지않고 자산을 잘 지켜야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