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이야기/경제전망

[미국증시] 미국기준금리 전격인상 +75bp!!!

by 불리시곰돌이 2022. 9. 22.
반응형

 

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75 BP 인상

미국 연준이 지난밤 기준금리를 0.75 % 인상했습니다. 예상된 수치지만 미국 증시는 하락했으며 국내증시 역시 갭하락으로 장이 시작됐습니다. 기준금리 인상폭 자체는 예상된 수치이지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 다소 염려스럽습니다. 시장이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고 10월에 발표될 9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에 따라 향후 금리가 결정되겠지만 현재 미국내 부동산 시장에서도 주택보유자들과 입주대기자들의 부담이 커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금리인상폭이 지속된다면 시장이 적응하기보다 공포를 더 느끼게됩니다.

@WSJ

"연준 기준금리 인상 0.75 % 확정"

오...? 파월형 눈썹이 저렇게 매서웠나 이형 독수리상이였네

@CNBC

"연준 기준금리 75 bp 인상, 인플레와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인상을 약속..한다..?"

네..? 더... 많은 인상요..?

@Reuters

'Keep at it=big rate hike' ... 인플레와 싸우기위해서 고통없을순 없다... 그리고 이런 인상률을 유지할거다..?

형 눈빛 이상해 정신차려

@Bloomberg

형님 경기침체라뇨 한국 살려줘요

@CNN

 

미국 모든 메이저 경제지 메인 화면이 파형님으로 도배되고 있습니다. 다들 예상한 자이언트 스텝이지만 실제로 발표가 되고 나니까 느껴지는 중압감이 더 커진 느낌입니다. 파형님이 자이언트 스텝을 강력하게 드라이빙 할 수 있는 근거는 결국 실업률입니다. 역사적으로 금리인상 시기에 미국시장을 보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을때 금리를 인상하고 실업률이 다시 지속적으로 상승할때 금리를 낮췄습니다.

 

미국 실업률 VS 기준금리 @Tradingeconomics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인데 실업률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기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업률이 낮다는 것은 미국내의 고용이 안정화 됐다는 의미이며 실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강해지고 물가상승을 일부 견일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최근 미국상황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실업률이 3% 대로 다소 안정하게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에 실업률이 다시 반등했고 물가 역시 기대치보다 낮게 하락했습니다. 지난번 금리인상 시기보다 안좋은 시그널이 발생한 시점에서 지난번과 동일한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으로 시장에 공포심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e-나라지표

 

개인적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비롯한 기준금리 인상 자체가 물가를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도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금리가 인상되는 국면에서 물가가 잡히기 보단 일정수준의 물가가 유지됐고 오히려 그 이후 강력한 경제위기로 부터 물가는 급속도로 낮아졌습니다. 예를 들면 2000년대 초반의 IT 버블 붕괴(주식버블)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낮아졌고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부동산버블) 이후에 6%에 달하던 물가상승률이 급속도로 낮아졌습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한 부동산 및 주식시장의 버블이 발생하여 전세계가 전례없는 물가 상승속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현재 증시는 고점에서 굉장히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임에도 인플레이션이 크게 안잡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를 보면 부동산 시장 붕괴 이후 물가가 급속도로 하락했고 이후 코로나 직전까지 디플레 시대를 겪게 됐었습니다. 이처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장되면 큰 경제위기기 발발하게 됩니다.

 

@e-나라지표

 

무서운 이야기이지만 결국 이번 물가상승국면은 부동산 버블이 붕괴될 만한 큰 이벤트가 발생해야만 잡힐 것입니다.

 

한국, 미국 기준금리비교 @Tradingeconomics

문제는 우리나라 기준금리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 기준금리 차이는 0.75 %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신용이 높고 경제규모가 큰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졌을때 외화 유출과 원화가치 하락을 막기 어려워집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고에 외환보유량이 매우 많아서 IMF시절만큼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연준의 강력한 매파적 태도로 향후 우리나라 경제전망이 그리 긍정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가계부채율이 심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 금리인상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고 앞으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맞추더라도 원화가치를 현 수준으로 겨우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허나 현실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속도도 따라가지 못하고 원화가치 방어를 위해 한국은행이 계속해서 시장에 개입하여 보유한 달러를 소진할 수 밖에 없는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 입니다. 외환 보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과 시장금리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국내 부동산 보유자들의 채무능력이 상실되기 시작하면 개인, 기업이 도산되는 상황이 일어날 것이고 우리나라도 전례없는 경제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됩니다. 

그래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비교적 최근인 2018년에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었습니다. 당시 경제 키워드들을 살펴보면 지금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 2018년 4월 : 높아진 미국 채권수익률에 대한경고

- 2018년 6월 : FOMC 금리인상 4차례 시사

- 2018년 9월 : 신흥국 화폐가치 추락, 한미 기준금리 역전

 

연도만 2022년으로 바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키워드들 입니다. 작년말에 여러가지 과거데이터를 분석하면서 2022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 글을 작성할 때 부터 물가상승률이 심상치 않아서 2022년 경제에 대해 크게 걱정스러웠습니다. 때문에 2021년 말에 보유중이던 종목들을 대부분 현금화했고 2022년은 관망하고 향후 투자처를 공부하자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과거데이터 분석] 미국 증시 조정? 다가오는 2022년 준비하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계좌에 찬바람이 들지 않으려면 다가오는 시장을 미리 잘 준비해야겠지요?ㅎㅎ 다 팔고 현금챙기라는 말은 연 4회 금리인상을 단행하여 곡소리나던 2018년도 12월 월가

preparation30.tistory.com

 

문제는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발과 끝없는 물가상승 랠리가 생각보다 강력하게 지속되고 있고 아직 물가가 잡힐 기미가 안보이고 여전히 공급망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계속 확장되고 있어서 2023년-2024년이 과연 어떤해가될지 걱정스럽습니다. 향후 예견된 경기 침체와 예상되는 부동산 붕괴 시장을 준비하기 위해 현금을 잘 보유하고 원화대비 가치가 낮아져있는 일부 자산에만 원화 헷지 수단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