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재밌는 기사 하나를 읽게 되어 간만에 티스토리를 작성해본다.
이란에서는 1년전부터 지금까지 여성 인권 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란 정부는 여전히 이를 탄압하고 있다. 자칭 민주주의 선봉장인 미국이 이러한 이란과 대내외적으로 친밀하게 지내기는 어려운법.
과거 이란의 팔라비 왕조 시대에는 미국과 이란 사이가 매우 우호적이였으나 최근들어 중동 및 이슬람 국가 중 이란이 미국과 가장 적대적인 국가이다.
이란은 이슬람 혁명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핵, 미사일 개발 등을 강해해왔는데 트럼프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양국의 적대심이 극대화되었다.
물론 바이든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강경책으로 더 틀어진 이란과의 관계 회복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위의 기사처럼 포로가 맞교환되고 우리나라에 동결되어 있던 석유대금도 이란으로 지급되게 됐다.
러시아를 필두로 오펙의 원유 감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이 미국에 조금은 협조적인 스텐스로 바뀔 수 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상황이왔다. 그래서인지 최근 원유 감산으로 폭주하고 있던 유가가 다소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 됐다.
그렇다면 미국이 비민주적인 이란에 왜 딜(Deal)을 하게 된걸까..?
미국의 경제상황을 살펴보자.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판단을 내렸다.
미국의 물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 이는 당연하게도 원유가격 상승이 주 원인이며 물가상승률 2%가 전세계적 흐름에서 단기적으로 가능한 수치인지는 의문이 든다.
물가와 더불어 미국 실업률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미국 청년실업률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연준이 목표하는 2% 실업률은 신기루에 가까운 수치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적정 실업률 목표치를 3.25% 수준으로 잡고 시장을 바라보려 한다. 이번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현재의 실업률 증가 기울기가 커질 경우 미국이 경제도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 연준은 실업률 하락세인 경우 물가가 오르면 무조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하지만 이번에 금리를 동결했다는 것은 연준도 미국의 실업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러시아와 오펙의 원유 장난에 미국이 이란과 딜까지 하면서 결국 한수 굽힌게 아닐까...
코로나가 막 터졌을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0수준이였다. 현재 PMI지수는 올해 내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시기가 끝나면 리오프닝으로 제조업 활황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난 현상이다.
중국은 부동산 문제로 위축되고 있고 미국도 마찬가지로 경기가 다소 위축된 국면에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돈버는 나라인데 두 나라 상황이 안좋아지니 당연히 따라서 안좋아 질 수 밖에....
이와중에 우리나라도 부동산 문제로 금리를 쉽게 못올리게 된 상황을 진작부터 맞이하며 원화 약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고 내수 체감 물가는 미친듯이 증가하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든지 뭐하나 터지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세계적인 디레버리징 사태가 발생하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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