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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투자용어

[투자용어] 미국의 구매관리자 지수(PMI)로 향후 시장 예측하기

by 불리시곰돌이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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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1을 기록했습니다. 
PMI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기조를 의미하며, 50 미만일 때는 위축을 뜻합니다.
오늘은 선행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PMI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MI는 미국 제조업 데이터 기반 지수입니다.

PMI는 전월대비 제조업황이 어떻게 개선됐는지 분석하여

향후 시장전망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지수입니다.

미국 경제지표라고 생각해보면 왠지 최첨단 인공지능기술로 분석할 것 같지만

꽤 원시적인(?) 방법으로 지수를 계산하는데요.

바로 설문조사를 통해 지수를 계산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수를 산출하는지 확인해볼까요?

미국의 대표적인 조사기관은 ISM, HIS Markit Group이 있는데

본 게시물에선 ISM 방식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전월대비 업황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분석하기 위해

미국의 20개 산업을 대표하는 400개 이상의 제조업 기업의 고위 경영진들에게 

총 10가지 항목의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10가지 항목 중 5가지의 구성요소만 PMI에 반영됩니다.

신규주문(New Orders) : 30 %

재고수준(Inventories) : 10 %

생산량(Production) : 25 %

공급업체 납품(Supplier Deliveries) : 15 %

고용(Employment) : 20 % 

 

설문에 응하는 고위 경영진들은 각 구성요소마다 전월대비 '개선/변화없음/악화' 셋 중 하나로 응답해야합니다.

응답에 따라 개선(100 % 반영), 변화없음(50 % 반영), 악화(0 % 반영) 비중으로 지수에 환산되는데

자세한 수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각 요소의 Index를 산출하는 방법을 예시로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가정) 12월 1일에 ISM에서 400개 기업의 경영진들에게 11월 업황 설문조사 진행

[신규주문 조사결과]
개선(200개, 전체응답의 50% 비중)
변화없음(150개, 전체응답의 37.5 % 비중)
악화(50개, 전체응답의 12.5 % 비중)
신규주문 Index = 50*1.0+37.5*0.5+12.5*0 = 68.75

이런식으로 재고수준, 생산량, 공급업체 납품, 고용의 Index를 모두 산출하면

각각의 수치가 나오겠지요?

 

 

위에서 설명했듯이 ISM(공급자관리협회)에서는 요소마다 각기 다른 멀티플을 적용합니다. 

신규주문(New Orders) : 30 %

재고수준(Inventories) : 10 %

생산량(Production) : 25 %

공급업체 납품(Supplier Deliveries) : 15 %

고용(Employment) : 20 % 

 

즉, 아래와 같이 최종 PMI이 산출되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ISM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데이터로 최신 11월 PMI 지수를 계산해볼까요?

실제 11월 PMI은 표에서 가장 첫칸에 위치한 61.1 입니다.

그렇다면 5개 항목의 Index에 적합한 멀티플을 반영하여 계산해보겠습니다.

11월

신규주문 : 61.5*0.3 = 18.45

생산량 : 61.5*0.25 = 15.375

고용 : 53.3*0.2 = 10.66

공급업체 납품 : 72.2*0.15 = 10.83

재고수준 : 56.8*0.1 = 5.68

합계 = 60.99

 

같은 방법으로 10월을 계산하면 60.21입니다.

 

실제 PMI은 11월 61.1, 10월 60.8로

위 계산치와 다소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사실 포스팅을 하면서 여러 해외 PMI 관련 사이트를 서칭했는데

5가지 요소를 각각 20%로 반영한다고 설명하는 곳도 많았습니다.

각 요소를 20 %로 계산하면 아래와 같이 계산됩니다.

 

11월 61.06

10월 60.74

 

각 요소를 20 % 멀티플로 계산한 값이 ISM가 발표한 수치와 거의 유사합니다.

 

뭐 아무튼, 이런식으로 PMI이 계산되고 PMI을 구성하는데는 크게 5가지 요소가 있구나

정도만 파악하면 될 것 같습니다.


PMI 수치의 의미

 

50 이상 : 제조업황 확장

50 이하 : 제조업황 수축

40 수준 : 불경기 심화

60 수준 : 경기 과열

 

PMI 수치가 주는 의미는 이정도로 가볍게 참고하시고

전월대비 변동된 포인트만큼 업황이 확장되고 수축되는 국면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21년 미국의 PMI 추세는 위와 같이 60~62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PMI은 설문조사에 의존한 수치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주관적인 판단도 포함되겠지만

총 10개의 항목은 아래와 같이 데이터화 되고 있습니다.

New Orders: 고객의 신규주문 수준
Production: 생산수준의 방향과 속도 측정
Employment: 고용 증감률
Supplier Deliveries: 공급업체 배송 속도(빠른지, 느린지)
Inventories: 재고수준 증감률
Customer Inventories: 고객사 보유 재고수준 평가
Prices: 제품/서비스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지 여부
Backlog of Orders: 주문잔량 (증감여부 무관)
New Export Orders: 미국 외 지역의 주문수준
Imports: 수입재료의 변화율

 

PMI은 위와같은 요소로 구성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꽤 신뢰도 높은 지수라고 생각합니다.

 

PMI을 구성하는 5개 주요요소를 제외하고도

수입재료의 변화율, 주문잔량, 비용지출여부 등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제조업의 대형 고객사인 미국의 향후 움직임을 예측하기 용이합니다.

 

미국 PMI뿐만 아니라

다소 신뢰도가 낮은 나라이지만 무시할수없는 중국의 PMI도 참고하여
G2의 움직임을 항상 예의주시하며 투자한다면

투자 승률을 높이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