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폭락, 경기침체의 시작일까
지난 1월 12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로 그동안 꾸준히 우상향하던 미국증시가 대폭락했습니다. 당연히 이미 박살나고있던 우리나라 주가는 더 하락중입니다. 어떤 자산이던 중단기적으로 꾸준히 상승했다면 가격조정은 당연히 발생하는게 자본주의 생태계입니다. 가격조정이 일어나기 위한 트리거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통화긴축정책입니다. 이미 전세계의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 긴축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국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주가폭락의 또 다른이름 : 기회
2021.12.21 - [투자이야기/경제전망] - [과거데이터 분석] 미국 증시 조정? 다가오는 2022년 준비하기!!
한달전에 제 블로그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글에서 과거데이터를 기준으로 통화긴축 정책을 대비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금리인상 국면에는 일시적인 주가하락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가하락이 발생하기 전에 포트폴리오에서 현금비중을 높여야합니다. 이미 주가하락이 발생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현금비중을 높이는건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조정장이 시작됐고 금리인상과 함께 향후 주가하락이 몇번 더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향후 유의미한 수익률을 보이는 기간에는 조금씩 보유종목을 정리하면서 현금비중을 높이는 방향이 옳은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누구나 아는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
물가상승에 따른 긴박한 통화긴축이 시작되면 증시조정은 예상하기 쉬운 악재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가하락은 개미들에겐 공포였을지라도 기관, 외인들에겐 예상했던 흐름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하락은 큰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과거데이터 분석글에서 22년의 미국장기채권 수익률의 심리적 저항선을 2.0~2.5% 정도로 잡고 해당 구간이 도달하면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1월 첫째주의 미국 장기채권수익률은 전주대비 16%나 급상승하여 1월 2주차에 1.88 %까지 도달했습니다. 오늘 새벽에 미국증시가 상승마감했으며 미국장기채권수익률도 3주차에 이어 1월 4주차에서도 2주차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락은... 맛보기용 아동용 롤러코스터에 잠깐 탑승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더 큰게 올테니까요.
미국증시가 지난 1월 12일보다 8 % 가량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들의 하락폭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현금비중을 늘리지 못했다면 오히려 이런 기간에 기업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투자매력도가 높은종목으로 포트폴리오 재배치가 필요합니다. 현재 미국기업들은 높아진 인건비로 구직난과 재정압박이 높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직원수가 많고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는 이번 금리인상에 따라 운영압박이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수가 많지않고 순이익과 현금유보량이 높은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배치해야합니다.
매도매수 전략
2022.01.13 - [투자이야기/경제전망] -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7% 돌파, 연준 양적긴축 신호탄?
12월 물가발표이후 작성했던 글에서 말했듯이 저는 증시조정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사고싶어도 너무 비싸서 사지못한 종목들이 있었는데 가격이 빠질수록 공포심과 기대감이 공존하고있습니다. 보유중인 종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공포가 느껴지고 새로 담을 종목을 생각하니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현재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투자매력도가 높은 종목들을 담고 미국장기채권 수익률 2.0~2.5% 도달 전에 기존보유 종목들의 원수익률 회복 + 신규투자 종목 수익률 상승 타이밍에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매도타이밍은 작년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주가가 유지되고 있을때 채권수익률이 상승한다면 고점신호로 여기고 매도할 계획입니다. 이후 정말 공포스러운 대폭락(금리인상 끝물 타이밍)이 오기전에 보유종목을 전량매도하고 관망할 예정입니다. 대폭락 이후에는 가상화폐던 기술주던 2020~2021년에 잘나갔던 애들을 다시 줍줍해야겠지요.
결론
결론을 내리기 앞서 주관적인 의견이니 투자하는데 참고만 하시고 안전한 포트폴리오 운영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직전 상황이고 미국은 러시아, 중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글로벌 공급망문제는 해소되지 않았고 오미크론도 건재합니다. 금주 목요일 연준의 기준금리결정과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도 물가상승압박이 강하기 때문에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만약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자세를 보인다면 이번 증시급락이 생각보다 과도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허나 예상했던대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빠르게 유지한다면 이후 시장반응이 이번처럼 급락을 보일지 학습효과(?)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광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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